[시론] ‘다르다’라는 것에 대하여

“우린 너무 달라. 헤어지자”

“걔랑 난 생각하는 게 너무 달라. 친해지기 힘들어.”

우리는 살면서‘다르다’라는 이유로 많은 갈등. 시련과 마주하게 됩니다. 서로를 이해하기 힘들다는 이유로 연인에게 이별을 고하기도 하고,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친구들과 말싸움이 벌어지기도 하지요. 남녀차이, 세대차이, 생각차이에 이르기까지……. ‘다르다’라는 것은 단순한 차이에서 끝나지 않고 우리들의 삶속에 존재하는 무수한 인간관계에 끊임없이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차이’라는 것은 언제나 갈등과 싸움의 시작이기만 할까요? ‘다르다’는 것은 언제나 우리를 긴장하게 하는 불편한 대상일까요?

우리는 항상 주변사람들과의 관계에 있어서 불편한‘다름’을 극복하고 서로 비슷해지기를 바랍니다. 그러나‘다르다’는 것과 ‘비슷하다’는 것은 차이의 정도가 다를 뿐입니다. 말에도 온도가 있다면 다르다는 80도, 비슷하다는 50도 정도가 되는 것이지요. 이처럼‘다르다’는 것과‘비슷하다’는 것은 어쩌면 우리들의 생각보다 훨씬 가까운 단어일지도 모릅니다.

사실 ‘다르다’는 것은 상호간 존재의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깊고 어두운 밤이 지나야만 밝은 새벽이 돌아오듯 어둠이 있기 때문에 빛은 더욱 빛날 수 있습니다. 또, 세상을 위협하는 악의 무리가 있기 때문에 우리의 세일러문은 “정의의 이름으로 널! 용서하지 않겠다!‘를 외칠 수 있었습니다. 이렇듯 다르다는 것은, 차이가 존재한다는 것은 곧 공존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상대방과 ’다른‘환경에서 자라왔기 때문에 우리는 서로 비슷해지기 위해서 노력할 수 있고. 상대방과 ’다른‘생각을 하기도 하지만 그렇게 때문에 우리는 의견 나눔을 통해서 끈끈한 유대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상대방과 ’이제 ’다르다‘는 것이 좀 매력적으로 다가오시나요?

지금도 우리를 괴롭히고 있는 ‘다름’의 존재. 그러나 우리는 서로 다르기 때문에 더 많은 대화를 할 수 있고, 더 많은 대화를 통해서 서로를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YLC 내에서도 많은 ‘다름’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조별 회의에 있어서의 의견 대립, 자신과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과의 충돌……. 그러나 이러한 ‘다름’이 여러분들의 22기 신입회원활동 그리고 21기 준회원활동의 시작에 있어서 설렘으로 다가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 글을 읽고 계시는 여러분들에게 여러분들과‘다른’사람과의 만남이 불편함이 아닌 기대감으로 바뀔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YLC 활동 동안 다르기 때문에 많은 것을 알아가고, 다르기 때문에 많은 것을 얻어 가시길 바랍니다! YLC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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