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4회 열린강연회

  서울시립대 미래관에서 제 54회 열린강연회가 열렸다.

첫 번째 강연을 맡으신 박신영 연사님은 제일기획 AP전략그룹 소속 AP, 소속 광고 갤럭시팀의 AE등 20대들이 부러워 할 만한 스펙을 가지신 분이다. 또한 ‘공모전의 여왕’이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다양한 수상경력을 보유하고 계시다. 이렇게 화려한 스펙을 가지고 계시는 박신영 연사님의 강연 첫 마디는 ‘삽질을 하자’였다.

‘삽질’이라는 것은 보통 ‘쓸모없는 일을 하다.’ 라는 뜻으로 쓰인다. 그러나 연사님은 자신이 못하는 부분에 과감하게 도전하는 삽질이 자신의 성장에 밑거름이 될 수 있었다고 조언했다. PPT능력이 부족했기 때문에 구글에서 100개가 넘는 PPT를 봤고, 창의력이 부족한 것 같았기에 100권의 동화책을 읽었다. 이렇게 자신의 부족한 것들을 하나하나 찾아내어 실천해 나갔던 연사님의 20대가 오늘날 박신영 연사님이 있게 한 디딤돌이 된 것이다.

우리 주위에는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모르는 것들이 너무도 많다. 우리는 잘 모르는 것에 항상 겁을 먹게 되고, 도전조차 하지 못한 채 포기할 수 밖에 없게 만다는 수많은 벽에 부딪힌다. 그러나 현실의 벽이 너무 높다는 핑계만으로 내 안에 있는 열정을 제대로 발휘시킨 적이 없는 것은 아닐까. 박신영 연사님은 비록 삽질을 하면서 큰 웅덩이를 파내는 것이 처음에는 눈에 잘 보이지는 않지만, 그 큰 웅덩이를 깊고 넓게 팔수록 자신이 세울 수 있는 기둥은 더 단단해진다며, 지금 20대에 이렇게 큰 웅덩이를 준비해 나가자라는 말씀을 하시며 강연을 마치셨다. 이 강연을 통해서 실패에 대한, 삽질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더 발전할 수 있는 YLCer들을 기대해본다.

두 번째 강연을 맡으신 연사님은 바로 대한민국 대표 힙합그룹 ‘지누션;의 ’션’ 연사님이다. 다양한 분야에서 후원과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고 계시는 연사님은 그 등장만으로도 청중들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했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강단에 서신 연사님이 청중들에게 던진 질문은 ‘만원을 가지고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였다. 그리고 자신이 만원으로 이루어낸 기적에 대해서 이야기를 시작하셨다.

2004년 아내 정혜영씨와의 결혼 이후 적은 돈이라도 이웃을 위해서 쓰자는 생각으로 만원씩을 모아온 연사님은 결혼기념일마다 1년간 모은 돈으로 봉사홣동을 시작했다. 이렇게 4년동안 이들 부부가 모은 돈은 1461만원. 1461만원이란 금액은 큰 돈이지만, ‘하루에 만원씩’이라는 작은 정성으로 인해 심장병어린이와, 귀가 안 들리는 이웃의 수술비용으로 쓸 수 있었다. 이렇게 조금씩 모은 돈으로 이웃을 도와가면서, 연사님은 오히려 그 순간순간 만원을 모으기 위해 포기한 것 이상의 큰 것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이티피해아동 100명, 북한 아이들 100명, 평양에 있는 고아원 804명… 이렇게 많은 이웃들을 도울 수 있었던 힘은 바로 7년 전부터 온 가족이 만원씩 모으고 있었던 것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만원이라는 돈으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우리는 하루에 한 끼 식사와 커피 값 정도를 위해 만원을 쓴다. 하지만 이 만원을 조금씩 모으다 보면 하루의 한 끼 식사를 배불리 먹는 것보다 더 뜻 깊고 보람찬 일을 할 수 있다. 끝으로, 연사님은 영리더란 지구 반대편의 아이들에게 꿈을 줄 수 있는 리더여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나 하나가 이 세상에서 잘 되는게 아니라, 나 때문에 이 세상이 잘 되기를 기도할 수 있는 사람. 세계적인 리더를 꿈꾸기 전에 가난한 이웃 한명을 품을 수 있는 사람. 이러한 사람이 진정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리더는 아닐까.

오늘 제 55회 열린강연회를 통해 많은 것들을 얻어 갈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박신영연사님, 그리고 션연사님의 말씀이 YLC회원들의 미래 설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었다. 실패에 대한, 삽질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더 발전할 수 있는 리더. 나 하나의 행복이 아닌 주변의 이웃 모두의 행복을 추구하는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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