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야기] 주식투자와 야구

야구는 축구에 비해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은 스포츠는 아니지만, 대부분의 국가에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즐겨보는 스포츠이다. 한국의 프로야구도 매해 질적인 성장을 거듭하면서 점차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올해의 한국시리즈는 몇 분만에 매진이 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으며, 많은 야구팬들의 열렬한 지지 아래 막을 내렸다. 덧붙여, 지난 11월 열린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우리나라 야구팀은 결승전에서 대만을 꺾고 우승을 차지하여, 금메달이라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러한 야구는 주식투자와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어렵기만 한 주식투자와 재미있기만 한 야구가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 의문을 가질 수도 있지만, 잘 살펴보면 야구와 주식투자는 같은 맥락을 가지고 있다.

 

야구와 주식투자가 가진 첫 번째 공통점은 ‘확률게임’이라는 점이다. 확률을 다루는 차원에서 본다면 두 가지는 근본적으로 다른 일이 아닐 것이다. 야구는 확률로 시작해서 확률로 끝나는 스포츠이다. 타자가 매번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또 중요한 변수가 등장할 때마다 화면에는 타자의 각종 기록이 ‘확률’로 표시된다. 주식투자에서 투자자는 확률게임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본다면 투자자의 투자 방법이 무엇이든 그 과정과 결과는 모두 확률을 피해갈 수 없다. 따라서 투자자와 야구선수는 항상 확률이 높은 게임을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두 번째 공통점은 ‘예측하기가 힘들다’는 점이다. 예측하기 힘들다는 것은 야구와 주식투자가 확률게임이라는 점과 일맥상통한다. 올해 프로야구 챔피언이 SK 와이번스가 될 것이라고 예측한 사람이 얼마나 되고,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우리나라 야구팀이 우승을 거머쥘 것이라고 예측한 사람이 얼마나 될까? 또한 어떠한 상장기업의 주가가 상승하고 하락할 것인지를 예측하는 것도 쉽지가 않다. 주식이든 야구든 정확한 예측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변수들을 고려해서 최상의 결과를 이끌어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주식투자와 야구는 부침이 심하다는 공통점도 가지고 있다. 주식시장의 변동성이야 말할 나위가 없고, 투자자산 가운데 대표적인 위험자산에 주식이 포함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주식시장의 과열과 폭락은 최근 들어 그 주기도 짧아지고 그 진폭은 커지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주식투자의 요구수익률이 그만큼 높아질 수 밖에 없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야구의 인기 또한 마찬가지이다. 과거에는 많은 인기가 없었던 야구는 점차 인기가 많아지더니 베이징 올림픽과 제2회 WBC 그리고 광저우 아시안 게임을 통해 이제는 엄연히 국민 스포츠가 되었다. 주식투자와 야구의 부침은 결국 사람들의 관심과 함수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주식과 야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수록 주가는 오르고, 야구장 관람객은 늘어나기 마련이다. 관심이 떨어지면 정반대의 현상이 벌어지는 것 또한 당연하다는 것이다.

 

이처럼 야구와 주식투자는 여러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다만 야구에서는 좋아하는 팀의 패배가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가져올 수 있지만 주식투자에서의 실패는 금전적인 부분과 연관이 되기 때문에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행동하여야 할 것이다.

-16대 언론사업팀장 황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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