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Air YLC] 정회원 – Restart YLC

다시 허락된 열정 그리고 설렘

작년 9월, 신나는 마음으로 시작했던 YLC생활. 내가 가졌던 기대 그 이상으로 YLC는 기쁨이었고 어느새 내 생활이었다. 가족 같은 사람들과 YLC이기에 가능했었던 모든 것들을 경험할수록 내가 이 단체를 정말로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한 몸과도 같았던 YLC신입회원 생활이 끝나갈 무렵, 이렇게 허무하게 YLC를 떠나보낼 수 없다는 생각과 이곳에서 내가 얻은 것들, 그 이상의 것들을 다시 돌려주고 싶다는 생각 하나로 겁도 없이 운영진에 지원했었다. 그렇게 지원한 운영진은 생각지도 못하게 합격을 했고 다른 생각을 할 겨를도 없이 또 다른 가족들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렘만이 가득했었다.

운영진을 시작하던 2월 날씨만큼이나 운영진생활은 차가웠다. 생각과는 너무도 다르게 쏟아지는 일들, 모든 사람들에게 만족하는 만큼의 결과를 내야 한다는 압박감과 냉철하기만 했었던 피드백들은 큰 상처가 되었다. 신입회원 때와는 너무나도 다른 환경에 적응하기란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 ‘내가 생각했었던 YLC는 이런 단체가 전혀 아니었는데……’ 라는 생각과 나도 모르게 여기저기서 받은 상처들이 흉터가 되어가고 있었다. 흉터가 하나에서 여러 개가 되면서 고생을 같이 나누는 사람들이 생기고 흔히 ‘토닥토닥’해주는 사람들이 하나 둘씩 생기기 시작했다. 더 이상 YLC에서 가족을 만들 수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고생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또 하나의 가족이 되고 있었다. 그렇게 13대 가족들과 함께했었던 한 학기. ‘사람이 성장하는데 고생만한 것이 없다.’ 라는 말처럼 운영진을 하면서 내가 겪었던 모든 고생이 그리고 그 고생덕분에 얻었던 새로운 가족들이 내 자신을 성장시켰다.
그렇게 혹독한 훈련을 마친 지난 7월. 너무나도 소중했던 사람들을 얻게 해준 YLC에 감사하지만 ‘YLC있는 방향으로는 밥도 안 먹겠다.’고 다짐을 하며 모든 YLC생활을 정리하며 돌아오던 길. ‘내 발걸음이 언제 이렇게 가벼웠었나.’ 라는 생각과 이제는 무한도전을 집에서 제시간에 볼 수 있다는 사실에 온 몸이 짜릿짜릿 했었다.

7월 이후 토요일에 집에 있는 것만으로 이렇게 행복할 수가 있구나, 주말에 늦잠을 잔다는 게 어떤 기분인지 새삼 깨달으면서 행복한 나날을 보냈었다. 묘한 일탈과 해방감을 느끼면서 지내던 어느 날 갑자기 그 지긋지긋했던 고생이 그리워졌다. 그 고생이 그리워졌다기보다 YLCer들과의 교류가 그리워졌다. 말로만 들었던 YLC향수병이 내게도 생긴 것이었다. 다시 운영진에 지원할까 아니면 몰래 신입회원에 도전할까라는 말도 안 되는 생각을 진지하게 하기도 했었고 용기 내서 YLC행사에 참여하기는 했지만 내 행사가 아닌 것 같다는 기분과 더 이상 내가 이곳에 서있을 필요가 없다는 생각에 슬퍼지기도 했다. 그렇게 온 몸으로 YLC를 갈구하던 그 때 수습기자를 뽑는다는 공지사항이 내 열정의 문을 다시 두드리기 시작했다.

‘그래 이거다!’라는 생각이 뇌리를 스치고 갔고 신입회원 때 지원하지 않았던 후회를 이번 기회에 벗어버릴 수 있다라는 기분과 내가 다시 YLC라는 이름을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을 기회라는 생각에 주저 없이 정회원 수습기자에 도전했다. 절실함이 그리고 내 열정이 통했던 걸까. 다시금 기회가 주어졌다. 이 기회를 또 다른 성장의 발판으로 삼고 YLC라는 무대를 또 다시 나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그리고 기회를 준 사람들에게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마지막으로, 달콤함이 유독 생각나는 계절 가을. 이 계절에 달콤한 정회원 수습기자로서 수많은 YLCer들에게 이번 한 학기를 또 한번 고스란히 YLC에 바치게 되길 다짐해본다.

 

 

                                                                                                                                       – 정미나 정회원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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