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청춘 靑春

청춘 靑春. 청춘이라는 단어만큼 우리를 설레게 하는 단어가 있을까? 청춘은 새싹이 파랗게 돋아나는 봄철, 십 대 후반에서 이십 대에 걸치는 인생의 젊은 나이 또는 그런 시절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공자는 ‘청춘은 일 년으로 치면 봄이요, 하루로 치면 아침이다. 그러나 봄엔 꽃이 만발하고, 눈과 귀에 유혹이 많다. 눈과 귀가 향락을 쫓아가느냐, 부지런히 땅을 가느냐에 그 해의 운명이 결정 된다’라고 말했다. 즉, 청춘을 인생의 젊은 시절로 보고 있는 것이다. 과연 청춘은 우리 인생의 젊은 시절만을 뜻하는 것일까? 사무엘 울만의 ‘청춘’이라는 시에서 청춘은 단순히 시간적인 젊음이 아니다.

 

청춘 – 사무엘 울만

 

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시기가 아니라

마음가짐을 뜻하나니

장밋빛 볼, 붉은 입술, 유연한 무릎이 아니라

풍부한 상상력과 왕성한 감수성과 의지력

그리고 인생의 깊은 샘에서 솟아나는 신선함을 뜻하나니

 

청춘이란 두려움을 물리치는 용기,

안이함을 물리치는 모험심,

그 탁월한 정신력을 뜻하나니

때로는 스무 살 청년보다 예순 살 노인이 더 청춘일 수 있네

누구나 세월만으로 늙어가지 않고

이상을 잃어버릴 때 늙어가나니

세월은 피부의 주름을 늘리지만

열정을 가진 마음을 시들게 하진 못하지.

근심과 두려움, 자신감을 잃는 것이

우리 기백을 죽이고 마음을 시들게 하네.

 

육십 세이든 십육 세이든

모든 사람의 가슴 속에는 놀라움에 끌리는 마음

젖 먹이 아이와 같은 미지에 대한 끝없는 탐구심

삶에서 환희를 얻고자 하는 열망이 있는 법이네.

그대와 나의 가슴속에는

남에게 잘 보이지 않는 그 무엇이 간직되어있네

아름다움, 희망, 희열, 용기

영원의 세계에서 오는 힘

이 모든 것을 간직하고 있는 한

언제까지나 그대는 젊음을 유지할 것이네.

 

영감이 끊기고

정신이 냉소의 눈에 덮이고

비탄의 얼음에 갇힐 때

그대는 스무 살이라도 늙은이가 되네.

그러나 머리를 높이 들고 희망의 물결을 붙잡는 한,

그대는 여든 살이어도 늘 푸른 청춘이라네.

 

사무엘 울만에 의하면 청춘은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다. 20살도 80살도, 청춘이 될 수 있다. 청춘은 어느 한 곳에 국한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 20살이지만 주어진 현실에 순응하며, 무모한 도전은 시도조차 하지 않고, 메마른 감성으로 모든 것에 무감각하다면, 그 사람은 청춘이되 청춘이 아니다. 80살이지만 새로운 것에 호기심을 가지고, 열정을 가지고 있다면 단언컨대 그는 청춘이다. 사전적 의미에 의하면 현재 우리는 분명 청춘이다. 하지만 사무엘 울만의 청춘에 따른다면, 과연 우리는 청춘일까? 찬란하게 빛날 우리의 20대를 위해, 항상 새롭게 감동하는 마음을 잃지 않도록 언제나 눈을 크게 뜨고 가슴을 열자. 20대, 희망이 밥이고 도전이 생명이며, 기적은 옵션이고, 실패는 거름인, 그냥 흘러가게 내버려 두기엔 너무도 가슴 뛰는 때이지 않은가.

-16대 교육사업팀장 황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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