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이 인터뷰]7기-김진성 선배님

오후 세시의 햇살이 따사롭게 얼굴을 스친다. 5월 30일, 강남의 한 조용한 카페에서 YLC 7기 기장이었던 김진성 선배를 만났다. YLC에서의 임기는 끝났지만, 바쁜 회사 생활에도 불구하고 동아리를 위해 많은 도움을 준다. 문득 후배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따사로운 햇살과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현재 SK telecom 마케팅 전략본부에서 일하고 있다. 대학시절의 YLC는 어떤 의미였을까.

김진성 선배는 포스터를 통해 YLC를 처음 접했다. 등교 길에 기둥이 하나 있었는데, YLC 포스터가 유난히 높게 붙어있었다. 관심이 가 어떤 동아리인지 자세히 살펴봤다. 대학생 동아리인데도 선발 절차가 매우 복잡했다. 오히려 더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서류, 면접을 통과해 YLCer가 되었다.

“전 YLC를 통해 정말 많은 걸 얻었어요. YLC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우리는 모두 달랐죠. 하지만 이렇게 다른 우리가 하나로 똘똘 뭉쳐 무엇을 이루어 간다는 것은 정말 경이로웠어요. 좋은 사람들을 만났고, 후배들과 얘기했던 것 모두가 성장의 동력이 되었어요. 제가 7기 기장 후보로 출마하면서 내세운 공약 중 하나가 YLC 회원 모두에게 연락을 한다는 거였어요. 한 명 한 명에게 관심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죠. 당시 전화비가 한 백 만원 정도는 나왔을 거에요.(웃음) 재미있는 건 SK telecom 면접 때 이 얘기를 했다는 거죠. 사람들과의 소통을 중요시 했던 저의 모습을 보여준 일련의 예가 되었던 것 같네요.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자신의 직위에 신경 쓰지 말고 무엇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중요해요. ‘who가 되려고 하지 말고 what이 되자!’ 여러분도 YLC를 통해 얻은 많은 것을 후배들에게 전해줬으면 좋겠네요. 그 후배가 또 그 후배에게 전해주고.”

 

이것이야말로 멋진 지식의 상호원조라는 생각이 들었다. 바쁜 회사생활에도 불구하고 YLC에 대한 열정은 언제나 뜨거웠다. 현재 일하고 있는 SK telecom은 그에게 어떤 의미일까.

 

현재 하고 있는 일은 무엇인가?

 

“SK telecom 마케팅 전략 본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마케팅 전략의 기본은 고객의 욕구와 니드(need)에 부응하는 것이죠. 고객들의 이익을 생각하고 그분들의 반응은 저희에게 상당히 중요해요. 겉으로 드러난 것뿐만 아니라 고객의 숨겨진 생각까지 파악하려고 노력하죠. 이러한 것을 파악하기 위해 시장조사도 하죠. 이제 통신은 ‘생활화’되었고, 생활의 필수제입니다.”

 

회사 생활 중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GSMA(통신사 연합회)에서 SK telecom에게 한국 청소년 통신이용 실태에 대해 조사를 의뢰한 적이 있었어요. 생각지 않게 제가 중요한 이 업무를 맡게 되었어요. 일을 하면서 영국 사람들과 접할 기회가 있었죠. 처음에는 그들이 격식을 중요시 한다고 생각해 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어요. 그런데 그들은 생각보다 격식을 차리지 않더라고요. 또 일하는 스타일도 한국과는 달랐어요. ‘반응이 느리다’라고 해야 하나요? 천천히 일을 하는 대신에 끝맺음이 있어요. 이 일을 하면서 실질적인 업무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었어요. SK는 패기를 중요시 한다고 생각해요. ‘일과 싸워 이기자’, ‘도전하는 자만이 미래를 얻는다’와 같이 진취적인 인재를 원하는 것 같아요. 추후의 얘기가 될 수도 있겠지만, 저는 SK를 글로벌 탑기업으로 만들고 싶어요. 해외개발 부서에서 일하거나 해외 시장 개척 업무를 맡아보고 싶습니다. 전 imaginative marketer를 꿈꿉니다. 그러기 위해선 깨어 있는 것이 중요하죠.”

 

대학생으로서 꼭 해봐야 하는 일이 있다면

“사람마다 다를 거에요. 왜냐면 서로 원하는 바가 다르기 때문이죠. ‘원하는 것’을 찾으려면 여러 가지를 해보는 것이 중요해요. 그런데 시간 제약이 있죠. 그래서 우리는 시간 관리를 잘해야 되요.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되요. 친구들과 만나서 각자의 꿈에 대해 얘기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해요. 그러다 보면 자신이 몰랐던 부분을 친구들이 얘기해 줄 것입니다. 그리고 여행을 많이 다니세요. 저는 대학생 때 한 유럽 여행이 기억에 남는데요, 뭰헨에서 그곳 역사 선생님을 만난 적이 있어요. 그 분을 통해 무엇보다도 생생한 현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죠. 나이를 먹다 보면 아무래도 가치관이 확립되기 마련이죠. 그 전에 많은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해요. 그리고 유연한 사고방식을 가져야겠죠?”

김진성 선배는 ‘20대에 가슴 시린 사랑을 해봐라’란 말을 인용했다. 20대엔 도전하고 또 실패도 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20대에 회사를 세워 한번 실패한 사람과 후에 회사를 세워 실패하는 것과는 레벨이 다르다고 말한다.

“원하는 것을 찾는데 있어서 망설이지 마세요. 끈기와 집념이 있어야 해요. 휴학을 할 때도 자신이 해보고 싶은 것을 하세요. 스펙에 너무 많은 심혈을 기울이지 마세요. 목적에 대해 고민한 흔적이 들어가 있으면 되요.”

-홍연 언론사업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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