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이야기] – 3경 5천조 원을 만드는 복리의 힘!

자본주의에서는 돈도 새끼를 낳습니다. 바로 은행의 ‘금리’가 그것이지요! 금리에는 처음 맡긴 원금만 기준으로 금리를 계산하는 ‘단리’ 방식과 원금과 이전금리를 포함한 금액으로 금리를 계산하는 ‘복리’ 방식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설명드리자면 저는 돈 1,000만원을 은행에 입금했습니다.

 

이율이 5% 일때 “단리” 계산 방식이라면, 저는 1년 뒤에는 1,000만원의 5%인 50만원을 이자로 받습니다. 그래서 1,000만원 + 50만원 = 1,050만원이 됩니다. 그리고 그 다음 1년에도 1,000만원의 5%인 50만원을 이자로 받습니다. 2년째에는 1,000만원 + 50만원(1년차 이자) + 50만원(2년차 이자) = 1,100만원 이됩니다. 3년째에도 50만원의 이자가 붙어 1,000만원 + 50만원(1년차 이자) + 50만원(2년차 이자) + 50만원(3년차 이자) = 1,150만원이 됩니다. 하지만 “복리” 계산방식일땐, 저는 1년 뒤에는 1,000만원의 5%인 50만원을 이자로 받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해에는 원금에 이자를 더한 금액의 5%를 이자로 받습니다. 따라서 1,050만원의 5%인 525,000원을 이자로 받게되어 11,025,000원이 됩니다. 3년째에는 11,025,000원의 5%를 이자로 지급받게 됩니다. 따라서 3년 후에는 11,576,250원이 됩니다. 1,000만원을 5%의 이율로 3년 입금했을때 금액의 차이는 7만 6,250원입니다.

1000만원을 입금해도 단리와 복리의 차이는 7만원 밖에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금리가 더 높거나, 기간이 길어질수록 복리의 힘은 위대해집니다.

1626년 뉴욕 맨해튼 섬에 살던 인디언들은 당시 네덜란드 총독에게 24달러어치의 장신구와 구슬을 받고 헐값에 맨해튼을 팔아넘겼습니다. 이후 물론 맨해튼은 세계 금융의 중심지가 되었고, 많은 사람들은 당시의 거래를 두고 “인디언들이 헐값에 맨해튼 섬을 팔아버렸다” 라고 비웃었습니다. 하지만 피터 린치라는 유명한 펀드매니저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만약 인디언들이 24달러를 연 8%의 채권에 복리로 투자했다면 363년이 지난 1989년에는 약 32조 달러가 됐을 것이다”

 

32조원도 아니고 32조 달러라면 원화로는 단순히 환율 1,100원으로 계산해도 무려 3경 5,000조원이 넘는 엄청난 돈입니다. 이것이 바로 복리의 무서운 힘입니다.

복리의 힘은 이만큼 위대하지만 이기적인 금융회사들은 복리로 이자를 주기 싫어합니다. 은행 예금상품의 이자지급방식은 단리이고 그나마 1년 단위로 이자를 정산해버립니다. 하지만 예금자 스스로 복리를 만들어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1년단위로 예금을 재예치하는 것이지요. 귀찮긴 하겠지만 몇십년을 이렇게 하다보면 우리도 복리로 큰 돈을 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해봅니다! YLCer 여러분! 부자되세요!

 

-이정곤 언론사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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